심현준 교수, 환자통계 분석...방치하면 만성이명으로 발전
3개월 이내의 급성기 이염의 경우 치료율이 70%에 육박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.이명의 경우 확실한 효능이 입증된 약물이 없어 여러가지 치료들이 시도되고 있지만, 성공률이 대개 50%를 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왔다.
을지병원 이명클리닉 심현준 교수는 최근 6개월간, 발병 3개월 이내의 급성이명 환자 154명의 치료 결과를 분석한 결과 109명(70.8%)에서 확실한 호전을 보였고, 특히 호전을 보인 환자들 중 28명(18.2%)는 이명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밝혔다.
이 시기에 적극적인 달팽이관 치료를 시행하면 상당수가 호전될 수 있지만 달팽이관이 손상된 채로 3개월 이상 방치하면 척수와 뇌에 위치하는 청각 중추에도 변성이 오게 되어 만성이명으로 발전하게 된다.
심 교수는 “제때 달팽이관 치료를 한다면 만성이명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”면서 “만성이명으로 발전하면 그 치료가 매우 복잡해지고 치료기간도 오래 걸리는 경우가 많으므로 귀가 먹먹해지고 이명이 들리는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”고 강조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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